콜레스테롤 지침이 새롭게 바뀌었다네요!
저는 양생의사로서 콜레스테롤 레벨을 저하시키는 이른바 고지혈증 약의 사용을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그 이유는 콜레스테롤이 혈관을 막히게 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신 콜레스테롤 수치는 그 사람의 전신 대사 기능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참고하는 수준으로 간주하는 편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심장학회에서도 콜레스테롤과 혈관 막힘 사이에 인과 관계가 뚜렷하지 않으니까 자꾸 새로운 기준을 만들거나 지표를 찾으려 애쓰는데 그 노력이 너무나도 애절하여 안스러울 정도 입니다.
아무튼 이번에 미국 심장학회를 포함하여 유관 단체들이 공동으로 새로운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이상 지질혈증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하니 이를 소개하긴 하려고 합니다. 이는 2018년 이후에는 처음으로 개정된 지침이라 합니다.
참고로 저는 고지혈증 약물 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고 그 사람의 식생활 습관을 바로 잡아주고 '몸 속 대청소'를 통해 염증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이상 지질혈증 문제 및 죽상동맥경화증 문제를 아무런 부작용 없이 해결하고 있는 의사입니다.

새로운 콜레스테롤 지침
2026년 3월 13일, 미국심장학회(ACC)와 미국심장협회(AHA)는 국립지질협회(NLA), 미국당뇨병학회(ADA)를 포함한 9개의 다른 전문 기관과 공동으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주요 콜레스테롤 지침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새로운 문서는 2018년 지침이 다루지 못했던 부분을 명확히 짚고 있습니다. 바로 리포단백질(a)[Lipoprotein(a)], 아포지질단백질 B(ApoB), 그리고 초기 위험 발견을 위한 더욱 적극적인 접근법을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대부분의 환자는 이런 변화가 일어났는지조차 모릅니다. 또한 대부분의 일차 의료기관 담당 의사들도 이를 읽지 않았습니다. 이 지침은 총 122페이지에 달하며, 의료 시스템이 새로운 지침을 실제 임상 행동의 변화로 번역하여 전달, 숙지시키기까지는 평균 18~24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에게는 18개월이라는 여유가 없기 때문에 제가 무엇이 바뀌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요약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실시하는 양생 치료 프로토콜의 대략적인 개관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본 글에서는 여러분의 다음 번 혈액 검사에 영향을 미칠 가장 중요한 4가지 변화를 다루겠습니다.
변화 1: 리포단백질(a) 검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닙니다
Lp(a)는 유전적으로 물려받는 지질단백질 입자입니다. 이 수치는 태어날 때 결정됩니다. 식단, 운동, 스타틴(statin), 또는 제가 주로 교육하는 프로토콜에 크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즉, 영구적인 위험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평생 단 한 번만 받으면 되는 검사입니다.
전 세계 성인 5명 중 1명꼴로 Lp(a) 수치가 임상적으로 높아져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까지 검사조차 받아본 적이 없는 검사입니다.
2018년 지침에서는 Lp(a)를 '위험을 높이는 요인' 정도로만 언급했습니다. 반면 2026년 지침은 선별 검사 추천 프레임워크에서 이 수치의 중요성을 실질적으로 격상시켰습니다. 미국심장협회(AHA)의 2022년 과학적 성명서는 이미 명확히 밝힌 바 있습니다. Lp(a)는 심혈관 질환의 인과적 요인이자 매우 흔하지만, 일상적으로 놓치고 있는 수치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심장 검사에서 한 번은 꼭 받으라고 의사들이 권할 것 같습니다.
변화 2: ApoB 수치 공식 승인
아포지질단백질 B(ApoB)는 혈류 내의 모든 죽상경화 유발 입자(모든 LDL, 모든 VLDL, 모든 IDL, 모든 Lp(a))에 붙어 있는 단백질입니다. 입자 하나당 정확히 하나의 ApoB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이 수치는 매일, 매분마다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입자가 여러분의 동맥벽에 정확히 얼마나 많이 충돌하고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기존의 LDL-C가 해당 입자 '내부'의 콜레스테롤 질량을 측정한 것이라면, ApoB는 입자 '자체'의 개수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둘은 엄연히 다릅니다. 대사 기능 장애를 겪는 성인의 30~40%(LDL은 정상이지만 중성지방이 높고, HDL이 낮으며, 복부 비만이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LDL-C는 위험도를 심각하게 과소평가합니다. 반면 ApoB는 정확히 반영합니다.
FOURIER 및 IMPROVE-IT 임상시험 데이터를 활용한 2022년 JAMA Cardiology의 주요 연구를 포함한 현대적 분석들에 따르면, ApoB가 심혈관 사건 발생을 예측하는 데 있어 LDL-C나 non-HDL-C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증명되었습니다. 그래서 2026년 지침은 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지난 검사에 ApoB가 없었다면, 여러분은 자신의 혈관을 공격하는 입자 부담(particle burden)의 전체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변화 3: 더욱 강력해진 LDL-C 목표 수치의 부활
2013년 지침에서는 구체적인 수치 목표가 삭제되었습니다. 2018년 지침에서는 이를 완만하게 다시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2026년 지침은 이 목표 수치를 매우 강력하게 다시 도입했습니다.
위험 분류에 따라 세부 수치는 다르지만, 환자가 체감할 실질적인 의미는 이렇습니다. 심혈관 위험도가 높은 환자라면, 목표는 더 이상 "이전보다 낮게"가 아닙니다. 명확한 목표 수치가 제시되며, 식단, 영양제, 혹은 의약품 등 모든 프로토콜은 그 수치를 맞추도록 정밀하게 조정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른 수치나 영상 검사, 가족력으로 인해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수치가 아슬아슬하게 경계선(Borderline)에 걸쳐 있는 상태를 그냥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변화 4: 위험 발견 시점의 조기화
2018년 지침은 의사결정 논리의 대부분을 40~75세 성인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나 2026년 지침은 죽상경화증이 증상이 나타나기 수십 년 전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즉, 60세 환자의 CT 혈관 조영술에서 보이는 석회화와 플라크(동맥경화반) 쌓임은 사실 그들이 30대일 때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새로운 프레임워크는 위험 프로필이 확인된다면, 임상의가 인생의 더 이른 시기부터 위험 계층화, 생활 습관 교정, 그리고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를 더 일찍 시작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려 했습니다.
이는 이번 지침에서 가장 큰 개념적 전환이라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 심혈관 의학을 심장마비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입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리 예방하고 조기에 개입하여 본연의 자리로 돌려놓으려 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담당 의사를 만나 해야할 3단계 실천 항목
- 지난 지질 검사지를 꺼내십시오. 마커들을 확인해 보세요. Lp(a)와 ApoB가 없다면, 불완전한 결과지를 들고 계신 것입니다.
- 다음 혈액검사 때 이 두 가지 항목을 요구하십시오. 두 검사 모두 널리 사용 가능하고 비용이 저렴하며, 이제 새로운 지침에 따라 표준 치료(Standard of Care)의 공식적인 일부가 되었습니다.
- 수치 결과를 받았을 때 이를 해석하는 방법과 기준값의 의미를 알고 싶다면 다시 담당 의사를 찾아 상의하십시요.
'심혈관 종합검사 패널'이란 무엇인가?
다음은 심장전문의 들이 모든 환자에게 요청하는 종합 검사 패널 속의 12가지 마커들입니다. 그러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대부분의 의사들이 이 중 3~4가지만 검사하고 있습니다.
1. 지질 영역 (The lipid layer)
- 총콜레스테롤, LDL-C, HDL-C, 중성지방: 표준 검사 항목입니다. 필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 ApoB: 대부분의 성인은 80 mg/dL 미만, 고위험군(심혈관 질환 기왕력, 당뇨, 조기 심근경색 가족력)은 60 mg/dL 미만을 목표로 합니다.
- Lp(a): 평생 한 번만 하는 검사입니다. 30 mg/dL 미만이 정상입니다. 30~50은 경계선입니다. 50 mg/dL 이상은 임상적으로 높은 상태로 양생 치료 프로토콜을 크게 변경해야 합니다. 125 mg/dL 이상은 고위험군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2. 대사 영역 (The metabolic layer)
- 공복 인슐린: 6 µIU/mL 미만이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성인은 10을 넘습니다. 이는 신체가 대사증후군 궤도에 진입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예측 마커입니다.
- 당화혈색소(HbA1c): 4.8%에서 5.4% 사이여야 합니다. 실험실의 '참고 범위'가 무엇이라 말하든, 5.6%를 넘으면 당뇨 전단계입니다.
- 공복 혈당: 80~95 mg/dL 사이여야 합니다. 100을 넘으면 당뇨 전단계입니다.
3. 염증 영역 (The inflammation layer)
- hs-CRP (고민감도 C-반응성 단백): 양생 치료 프로토콜 진행 시 1.0 mg/L 미만이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와 상관없이 3.0을 넘으면 심혈관 위험도가 높은 것입니다.
- 호모시스테인: 메틸화와 염증을 반영합니다. 9 µmol/L 미만이어야 합니다.
- GGT (감마지티티): 간 효소입니다. 종자유(식물성 씨앗유) 섭취량과 알코올에 빠르게 반응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보조 염증 마커로, 양생 치료 프로토콜 진행 후 30일 이내에 눈에 띄게 감소합니다.
4. 미량 영양소 영역 (The micronutrient layer)
- 비타민 D (25-hydroxy): 50~80 ng/mL 사이여야 합니다.
- 적혈구 마그네슘 (Magnesium RBC): (혈청 마그네슘이 아닙니다. 신체는 세포 내 저장량을 희생해서라도 혈청 마그네슘 수치를 유지하므로 혈청 검사는 거의 쓸모가 없습니다.) 5.5~6.5 mg/dL 사이여야 합니다.
- 페리틴 (Ferritin): 철분 저장량입니다. 50세 이상 성인에게는 너무 높거나 낮은 양극단의 문제가 흔히 발생합니다. 목표 범위는 성별과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경우 50~150 ng/mL가 최적입니다.
90일 양생 치료 프로토콜 반응 — 기대할 수 있는 변화
저는 모든 환자에게 이상의 검사를 기본 상태(Baseline), 30일 차, 60일 차, 90일 차에 실시합니다.
그러면서 양생 식단을 실천하도록 시킵니다.
- 1~30일 차 — 적응 단계: 환자가 식물성 씨앗유(seed oils)와 고혈당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으면 첫 달에 중성지방이 보통 30~50% 감소합니다. ApoB는 대개 10~20포인트 움직입니다. 공복 인슐린도 유의미하게 변화합니다. Lp(a)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hs-CRP는 떨어지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1.0을 웃도는 경우가 많습니다.
- 31~60일 차 — 안정화 단계: 과반응자의 경우 ApoB가 계속 하락합니다. 지질 에너지 모델 표현형(마르고 인슐린 감수성이 높은 카니보어 식단 실천자 등)의 경우, ApoB가 안정화되기 전에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저는 프로토콜을 조정합니다. 반응이 없는 사람에게는 포화지방을 더 추가하고, 과반응자에게는 유제품이나 가공육을 줄이거나, 아침 공복 혈당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 수면과 코르티솔 문제를 해결합니다.
- 61~90일 차 — 정교화 단계: 염증 마커들이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hs-CRP는 1.0 미만, GGT는 참고 범위의 하위 50% 이내에 위치해야 합니다. 적혈구 마그네슘과 비타민 D는 적절한 영양제 섭취를 통해 목표 범위에 도달해야 합니다.
만약 환자가 60일 차까지 수치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했다면, 문제는 식단 자체에 있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다음 세 가지 중 하나가 원인입니다. 식당 음식이나 소스에 숨겨진 씨앗유, 부족한 수면(7시간 미만 수면은 심혈관 프로토콜 반응을 망칩니다), 혹은 코르티솔 매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해결되지 않은 스트레스입니다.
새 지침을 적용할 때 주의해야 할 함정들
첫 번째 함정은 ApoB나 Lp(a)가 높게 나왔다는 이유로 의사가 결과 확인 즉시 반사적으로 스타틴을 처방하는 태도 입니다. 2026년 지침은 1차 예방 단계에서 약물 치료를 첫 단계로 요구하지 않습니다. 생활 습관과 양생 치료 프로토콜에 따른 반응을 지켜볼 여지를 먼저 둡니다. 수치가 높게 나왔는데 아직 90일 프로토콜을 시도해보지 않았다면, 의사에게 약을 쓰기 전 90일간의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십시오. 대부분의 합리적인 의사들은 동의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여러분은 양생 프로토콜에 딸하 식단 변화를 실천하시면 됩니다.
두 번째 함정은 Lp(a)를 한 번 검사한 후 영원히 무시하는 것입니다. 수치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나이가 들고 다른 위험 요인들이 진화함에 따라 그 수치가 갖는 의미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수치를 기준점으로 삼아 여러분의 ApoB 목표치, 혈압 목표치, 영상 검사 일정 등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관리할지 결정하십시오.
세 번째 함정은 ApoB를 무시한 채 LDL-C에만 집착하는 것입니다. 2026년 지침은 ApoB가 죽상경화 유발 부담을 더 정확하게 측정하는 지표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LDL-C가 괜찮아 보이더라도 ApoB가 높다면 입자 수가 많은 것이며, 플라크를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콜레스테롤의 절대적인 질량이 아니라 바로 이 높은 입자 수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