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이상 먹으면 독이 되는 영양제 10가지 — 지금 당장 확인하세요!
오늘 아침 영양제를 몇 알 드셨습니까?
비타민, 오메가3, 유산균, 아연, 칼슘. 건강에 좋다는 소리에 하나둘 추가하다 보니 어느새 한 주먹 가득 삼키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그 노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한 진심 어린 마음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 한 가지만 여쭤볼 말이 있습니다.
그 영양제들, 혹시 3개월 넘게 쉬지 않고 계속 드시고 계십니까?
오래 먹을수록 효과가 쌓일 거라는 믿음,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임상에서 환자분들을 보면서 그 믿음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직접 목격했습니다.
건강해지려고 시작한 노력이 오히려 몸을 공격하는 무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유 없이 손발이 저리고,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고, 자도 자도 피곤하신 분들. 그것이 나이 탓이 아니라 매일 삼키는 영양제가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다는 생각 안해보셨습니까?

왜 좋은 영양제가 독이 되는가
먼저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이해하셔야 합니다.
우리 몸은 정교하게 짜인 시계 태엽과 같습니다. 모든 톱니바퀴가 제 위치에서 제 속도로 돌아가야 시계가 정확하게 작동합니다. 영양소들도 이런 일정 환경 속에서 서로 밀고 당기며 완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환경 속에 특정 영양소만을 계속 과도하게 넣으면 이 정교한 균형이 무너집니다.
가장 대표적인 현상이 흡수 경쟁입니다.
우리 몸에서 영양소가 흡수되는 통로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한 종류의 영양소가 그 통로를 꽉 메우고 있으면, 정작 필요한 다른 영양소는 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됩니다.
이를 공연장 입구에 비유해 보겠습니다. 입구가 좁은데 한 단체 관람객이 문을 꽉 막고 있으면, 다른 관람객들은 아무리 기다려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제가 직접 진료한 사례 하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면역력을 높이겠다고 아연을 1년 넘게 매일 드신 어르신이 계셨습니다. 어느 날부터 자꾸 어지럽고 걸음걸이가 어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 신경계 문제를 의심했지만, 알고 보니 범인은 매일 먹던 아연이었습니다. 아연이 구리의 흡수를 완전히 막아버렸던 겁니다. 구리는 혈액을 만들고 신경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인 미네랄입니다.
간에서도 이런 일이 생깁니다. 간은 몸에 들어오는 모든 물질을 해독하는 화학 공장입니다. 아무리 좋은 성분도 쉼 없이 밀려 들어오면 공장에 과부하가 걸립니다. 간 수치가 오르고 얼굴색이 변하는 것은 공장이 매우 힘들어서가동 중단 직전에 보내는 마지막 경고 신호인 것입니다.
독이 될 수 있는 영양제 10가지
지금부터 여러분의 식탁 위 영양제를 하나씩 점검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가르시니아입니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장기 복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식약처에서도 경고할 만큼 간 독성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영양소입니다. 간은 인체내 화학 공장인데, 가르시니아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공장에 계속 처리하기 어려운 원료를 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몸이 예전보다 쉽게 피로하거나 눈이 누렇게 변하는 느낌이 든다면 즉시 멈추십시오. 최대 3개월 안에 사용 여부를 결정하고 끊어야 합니다.
두 번째, 고용량 나이아신입니다.
혈관 건강을 위해 하루 1,000mg 넘게 드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수개월을 드시면 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얼굴이 화끈거리는 홍조가 심해지거나 소화 장애가 나타난다면 간이 과부하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알고 중단하셔야 합니다.
세 번째, 베르베린입니다.
혈당 조절에 탁월하고 장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3개월 이상 쉬지 않고 먹으면 장내 유익균까지 함께 줄어들 수 있습니다. 마치 잡초를 없애려고 제초제를 과도하게 뿌렸다가 꽃밭 전체를 망치는 것과 같습니다. 반드시 쉬는 기간을 가지십시오.
네 번째, 홍국 추출물입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런데 성분이 고지혈증 처방 약인 스타틴 계열과 비슷합니다. 영양제라고 만만하게 보고 1년 내내 드시면 근육통이나 간 수치 이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포장지가 영양제일 뿐, 약과 같은 주의가 필요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장기간 복용을 하면 안됩니다.
다섯 번째, 고함량 비오틴입니다.
탈모 예방을 위해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도하게 드시면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고, 특히 혈액 검사 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강 검진을 앞두고 계신다면 최소 사흘 전에는 중단하셔야 합니다. 자칫 검사지가 거짓말을 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고함량 녹차 추출물 EGCG입니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납니다. 하지만 하루 400mg을 넘기는 순간 간에 부담을 주기 시작합니다. 건강에 좋은 녹차가 어떻게 독이 될 수 있냐고 의아해 하실 수 있습니다. 물도 너무 많이 마시면 해롭듯이, 아무리 좋은 것도 과도하면 문제가 됩니다. 특히 해외 직구 제품은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으니 꼭 확인하고 장복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일곱 번째, 고용량 아르기닌입니다.
운동 능력 향상을 위해 하루 3,000mg 이상 드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오래 드시면 몸 안의 면역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부족해집니다. 아르기닌과 라이신은 같은 통로를 두고 경쟁하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입술 주변에 수포가 자주 생기거나 감기에 잘 걸린다면 아르기닌 섭취를 잠시 멈춰야 합니다.
여덟 번째, 고용량 아연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제 환자 사례처럼 50mg 이상의 아연을 3개월 넘게 드시면 구리 결핍으로 인한 신경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면역을 지키려다 신경을 잃는 결과가 생길 수 있는 것이죠.
아연과 구리는 서로 시소 관계에 있는 미네랄입니다. 한쪽이 너무 높아지면 다른 쪽이 땅에 닿습니다.
아홉 번째, 칼슘 단독 복용입니다.
뼈 건강을 위해 칼슘제를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칼슘만 단독으로 드시면 그 칼슘이 뼈로 가지 않고 혈관 벽에 달라붙어 석회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목적지를 제대로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좋은 운전자도 엉뚱한 곳에 도착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칼슘이 뼈로 제대로 가려면 비타민 D3와 K2, 마그네슘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 가지가 칼슘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열 번째, 고함량 비타민 B6입니다.
피로 해소를 위해 고함량 비타민 B군 복합제를 오래 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비타민 B6는 수용성이라 쌓이지 않을 것 같지만, 1년 이상 고용량으로 드시면 손발 끝의 감각이 무뎌지는 신경 독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로를 풀려고 먹은 것이 오히려 신경을 손상시키는 역설적인 상황입니다.
영양제 복용시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3가지 팁
이 목록을 보시면서 마음이 복잡해지셨을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아무것도 먹지 말라는 건가?"
절대 그런 뜻이 아닙니다.
칼날도 잘 쓰면 훌륭한 요리 도구가 됩니다. 하지만 잘못 쥐면 손을 벱니다.
영양제도 내 몸 상태에 맞춰 똑똑하게 활용하면 훌륭한 건강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딱 세 가지만 실천하십시오.
첫째, 복용 시작 날짜를 기록하십시오. 지금 드시는 영양제 통에 시작 날짜를 적어두십시오. 날짜를 모르면 3개월이 지났는지 6개월이 지났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시계를 보지 않으면 시간을 알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둘째, 3개월마다 영양제 방학 기간을 가지십시오. 3개월이 지났다면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어도 딱 한 달은 쉬십시오. 농사도 땅을 쉬게 해야 다음 해에 더 좋은 수확을 얻습니다.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셋째, 하나씩 추가하십시오. 한꺼번에 여러 알을 삼키지 마시고 내 몸의 반응을 살피면서 하나씩 추가하십시오.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어떤 영양제가 원인인지 알아야 대응할 수 있습니다. 한꺼번에 다 넣으면 문제가되는 범인을 찾을 수 없습니다.
결론: 맹목적인 믿음보다 세심한 관찰이 필요
요즘 시대는 영양제 홍수 시대 입니다.
"많이 먹는 것보다 어떻게 비워내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입니다."
몸은 정직합니다. 과부하가 걸리면 신호를 보냅니다. 손발 저림, 피부 트러블, 만성 피로, 소화 불량 등.
그래서 이런 신호들이 나이 탓인지, 아니면 매일 삼키는 영양제가 원인인지를 구별하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이 쏟아부은 정성과 비용이 헛되지 않으려면 맹목적인 믿음이 아니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이 글을 읽고 나서 식탁 위 영양제 병들을 한번 천천히 살펴보십시오.
각 병에 시작 날짜를 적어두고, 3개월이 지난 것은 방학 기간을 주십시오.
그런 세심한 정성과 관찰이 여러분의 간과 신경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겁니다.